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 선호도는 모델 유희열의 인기에 힘입어 껑충 뛰어 올랐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 코리아(Ipsos Korea)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55세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결과, 지난 3월 1.8%였던 오비맥주 저칼로리 맥주 카스 라이트의 점유율은 7월 5.1%까지 상승했다.
이는 유희열을 모델로 발탁한 광고를 방영한 이후부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카스 라이트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242만 상자(1상자당 500ml 20병)로 전년 동기 판매량 221만 상자 대비 9.5% 성장하며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카스 라이트의 선호도와 판매량이 상승한 데에는 카스 라이트 모델 유희열에게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큰 몫을 담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BBQ는 류승룡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류승룡 기용 후, 해당제품의 일평균 매출 상승률은 이미 500%를 넘었다. 이러한 매출 급상승은 동종 업계에서 유례가 없던 일이다.
류승룡이 촬영한 BBQ CF 영상인 ‘빠리치킨편’과 ‘자메이카 통다리구이편’도 온에어 10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총 116만4466회.8월10일 기준)을 넘겼다.
지난 1일 온에어 후 콜센터 주문량 기준으로 빠리치킨 주문량은 전월 일평균 대비 950% 가량 신장했으며,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770% 가량 올랐다. 홈페이지 주문건은 최대 1500% 가량 상승했다.
BBQ 관계자는 “특히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영화 상영관이 많은 지역에서의 매출이 급증했는데 이는 영화 류승룡이 등장한 ‘명량’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명량이 개봉 1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만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으리 마케팅’으로 배우 김보성 열풍을 만든 팔도의 비락 식혜는 30% 이상 매출이 치솟았다.
지난 4월 23억여원이었던 비락식혜 매출은 5월 모델 기용 후 29억원을 기로했으며, 6월에는 32억원을 넘어서며 수직 상승하고 있다.
특히 김보성을 모델로 기용한 후 팔도에 대한 기업 선호도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주류도 올 8월부터 배우 신민아를 ‘처음처럼’ 모델로. 6월부터 전지현을 ‘클라우드’ 모델로 캐스팅해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이미 이효리를 모델로 기용해 연간 4억병을 판매하며,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을 11%에서 15%로 올린 효과를 이번에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유통업체에 모델 기용이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모델 마케팅을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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