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인기의 상업적 이용 확대 허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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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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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닷컴의 상품 배송용 무인기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에서 촬영기능이 탑재된 소형 무인기의 상업적 이용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연방항공우주국(FAA)은 무인비행기의 이용을 영화사 등에 허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마존닷컴은 상품 배송을 위한 소형 무인기의 활용을 발표한 바 있으며, 농업분야와 광고, 통신분야에서도 소형 무인기가 상업적으로 이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에서 확산되면 전 세계적으로 무인기의 보급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영화업계는 의회에 대한 로비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상업적 촬영의 허가가 연내에 내려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무인기를 사용한 촬영은 헬리콥터와 크레인 등을 이용했을 때 보다 사고 위험이 낮고 피해가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인기의 초기 상업화는 추락시 위험도가 낮은 농업분야에서 먼저 시도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미항공우주국(NASA) 관계자가 경영하는 벤처기업은 농업용으로 특화한 무인기 판매와 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FAA는 알래스카주에 있는 유전의 파이프라인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 무인기의 상업적 이용을 처음으로 인정한 바 있다.

또 아마존닷컴은 지난 7월 사유지에서의 무인기 배송 실험을 FAA에 신청했다. 아마존은 무인기를 이용해 제품 창고에서 이용자의 자택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검토 중이며 지상에는 조종과 감시를 위한 인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성을 고려한 무인기 배송 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무인기의 군사적 이용이 활발하고 전 세계적으로 기술 개발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 최고의 국내 소프트 산업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 등의 서비스 분야에서 다른 나라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정부는 NASA의 의견 등을 참고해 무인기에 적합한 규제안을 연내에도 발표할 예정이며 이 규제가 무인기 사고에 대한 불안을 경감시키고 무인기 사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내용이 된다면 무인기의 상업적 이용은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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