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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쌓인 부동자금 향방은? "아직 안전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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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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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박선미 기자 = 국내 부동자금이 740조원에 육박하며 다달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으나, 주식ㆍ부동산 같은 위험자산으로 단기에 이동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주식이나 부동산 모두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부동자금을 본격적으로 끌어들이기에는 불확실성이 만만치 않다. 결국 부동자금이 은행 이자 플러스(+) 알파(α)를 노리며 안전자산에 머물거나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찾아다닐 공산이 크다.

◆중박 노린다면 해외채권

단기 금융시장을 보면 기업 운전자금을 비롯해 애초 장기투자로 전환하기에는 어려운 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말그대로 투자처를 저울질하며 대기하고 있는 뭉칫돈 역시 적지 않다. 실제 증권사를 통해 펀드나 주식을 사려고 들어온 돈인 예탁금이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모두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 잔고는 이달 들어 17조원에 육박하며 1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올라섰다. CMA 잔고도 45조원에 바짝 다가서면서 2011년 2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주요 증권사는 이런 돈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이른바 중박 상품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때 연 7~8%를 넘나들던 해외 하이일드채권 수익률이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국내 부동자금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해외 하이일드채권 금리는 현재 5% 중반으로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미국이 경기를 낙관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투자하는 나라나 기업을 다양화해 위험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박성현 미래에셋증권 상품기획팀 과장은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시점이라 조심스럽지만, 해외 채권형펀드가 국내 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선진국 국공채나 하이일드채를 다양하게 담고 있는 자산배분형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장기 투자자에겐 브라질채

10년 이상 투자로 목돈을 마련할 생각이라면 브라질 채권이 기회가 될 수 있다. 브라질채는 10년 만기 상품을 기준으로 연 수익률이 10%(환율변동 제외)에 이른다.

이민구 NH농협증권 수석연구원은 "10년짜리 브라질채를 사서 원금 60%를 날려도 만기에 약 2.7%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라며 "물론 중간에 환매할 가능성이 있는 자금이라면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전했다.

아시아권 투자적격등급(BBB- 이상) 채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한석 KDB대우증권 과장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 증시에 대해 고평가 문제를 지적하면서 아시아쪽 하이일드채로 글로벌 자금이 몰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자금이 최근 수일 만에 유로존 증시에서 35억 달러 이상을 빼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5.5%짜리 은행상품도 아직 있어

은행 금리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잘 고르면 연 5%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목표달성형 상품이 대표적이다. 고객 입장에서 비교적 쉽게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은행도 '미끼'를 제공해 자금이탈을 막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최대 연 5.5%를 제공하는 '난 할 수 있어' 적금을 연말까지 한시 판매하고 있다. 연 3.0% 기본금리에 '나 자신과 약속'을 2가지 설정할 경우 연 1.0%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여기에 스마트뱅킹 신규가입자나 전자지갑 '하나N월렛' 이용자에게는 연 1.5% 우대이율을 또 얹어준다.

우리은행이 내놓은 '우리함께 행복나눔 적금'도 마찬가지다. 최대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고객 기부금 기록이 국세청에 자동으로 남기 때문에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도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상품은 월 납입한도가 최대 20만원 이내다.

이른바 '파킹통장'으로 불리는 수시입출금통장도 인기다. 정기예금처럼 1년까지 묶어두지 않아도 정기예금보다 많은 이자를 주기 때문에 단타로 돈을 굴리기 좋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확실한 투자처가 나타나면 즉시 투자할 수 있어 '강남 큰손'에게 인기"라며 "상품 출시 2개월 만에 1조원대 수신을 달성했고,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가 조정됐지만 여전히 가입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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