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훈련은 적 무력도발과 화학테러·화재 등과 관련, 관련 기관 간 공조체제를 점거하고 비상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한 훈련으로, 경기도와 양주시, 경찰, 소방, 군부대, 전력·가스공사 등 23개 기관 130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을 참관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군 복무 중인 큰아들의 폭행·강제추행 사건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남경필 지사는 훈련 강평에서 "경기도는 접경지역이고 통일 전진기지인데 북한은 미사일 발사, 무인기 침투 등 계속 도발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하고 대응 태세를 갖추는 을지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적의 무차별 포격으로 양주지역에서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하는 한편 문화예술회관 일부가 파괴되고 화학탄 폭발로 인근 지역이 오염됐다.
군 5분 대기 부대와 경찰 기동타격대가 즉각 출동해 시민을 대피시키고 특작부대와 테러범을 진압했다. 화학부대는 오염지역에서 제독 작업을 벌였다.
이어 도착한 소방본부는 부상자와 화학 가스에 중독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헬기 등을 동원, 화재 진화에 나섰다.
아마추어 무선 연맹은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전파했다.
전력공사 등 관련 기관들도 오염지역을 정밀히 조사하고 전력과 통신을 복구하는 등 피해 수습을 지원했다.
이날 훈련은 1시간가량 진행됐다.
훈련장 주변에는 전차, 헬기 등 육·해·공군 장비와 소방장비, 6·25 참전 사진, 기상 사진 등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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