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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영어로 주문하면 5천원 할인 … 국내 소비자 역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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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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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한국피자헛의 홈페이지 할인 프로모션이 '역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국내 피자헛이 국문 메뉴와 영문 메뉴 가격을 다르게 적용했기 때문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자헛 홈페이지 주문 메뉴 중 슈퍼슈프림, 페페로니, 치즈 피자 라지 사이즈의 가격은 각각 2만3900원, 1만9900원, 1만8900원이다. 하지만 홈페이지의 영어 주문 메뉴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5000원이 더 저렴하다.

영어로 주문하면 5000원 더 싸게 먹을 수 있는 셈이다.

피자헛 측은 내국인과 외국인 고객의 제품 선호도에 맞춰 ‘무료 사이즈업’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피자헛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의 선호가 높은 제품 3가지에 적용됐고, 국내 고객은 선호가 낮은 팬피자를 제외한 제품에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국내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리치골드, 크라운포켓, 치즈크러스트 피자의 경우 25% 할인 및 국내 고객들에 맞는 제휴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외국인에게 더 저렴하지만 국내 고객이 슈퍼슈프림, 페페로니, 치즈 피자를 주문할 경우 외국인 고객에 비해 더 비싸게 주고 사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국내 고객에게 비싼 가격을 받기 때문에 역차별 논란을 피할 수 없다"며 "외국계 기업들의 이 같은 횡포에 고객들의 불만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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