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범죄 해마다 늘어…남편이 아내 학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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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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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자녀, 노인 등을 상대로한 가정폭력 발생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고 남편이 아내를 학대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배우자, 자녀, 노인 등을 상대로한 가정폭력 발생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고 남편이 아내를 학대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20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가정폭력 발생건수는 총 9999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가정폭력 발생현황을 보면 2011년이 6848건, 2012년 8762건, 2013년 1만6785건이다.

올해 7월까지의 현황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올해 가정폭력건수는 1만7141여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력 유형별로 보면 아내를 대상으로 한 학대 건수가 3년 연속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남편 학대, 노인 학대, 자녀 학대 등의 순이었다.

유대운 의원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신고를 꺼리는 특성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더 심각한 수준일 것"이며 "특히 피해 아이들이 청소년범죄나 또다른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경찰에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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