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외채는 3104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89억 달러 증가했고, 단기외채는 1318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80억 달러 늘었다.
단기외채 비중은 29.8%로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기재부는 총외채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외국인 채권투자 확대 및 환율하락에 따른 원화채의 외환환산평가액 증가로 장기외채가 89억 달러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채 건전성 및 지급능력 관련 지표는 소폭 악화됐다.
기재부는 단기외채비율이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증가한 35.9%를 기록하고 지급능력은 전분기에 이어 대외채권 증가분이 외채 증가분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순대외채권 규모의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외채비율은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로 단기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해말 33.3%였던 단기외채비율은 올 1분기 34.9%로 증가했고, 2분기에 다시 늘었다.
단기외채비중은 2008년말 74%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말까지 꾸준히 감소해왔다가 올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지영 기재부 외환제도과장은 "2분기 중 외채 증가는 환율 변동 등 비거래 요인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으며 실질적인 외채 부담 변화는 크지 않다"며 "다만 연초 이후 외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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