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총외채 4422억 달러…전분기대비 168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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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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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기획재정부는 올해 2분기 총외채 4422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68억 달러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장기외채는 3104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89억 달러 증가했고, 단기외채는 1318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80억 달러 늘었다.

단기외채 비중은 29.8%로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기재부는 총외채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외국인 채권투자 확대 및 환율하락에 따른 원화채의 외환환산평가액 증가로 장기외채가 89억 달러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말 1068.8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2분기말 1014.4원으로 5.4% 하락했다.

외채 건전성 및 지급능력 관련 지표는 소폭 악화됐다.

기재부는 단기외채비율이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증가한 35.9%를 기록하고 지급능력은 전분기에 이어 대외채권 증가분이 외채 증가분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순대외채권 규모의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외채비율은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로 단기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해말 33.3%였던 단기외채비율은 올 1분기 34.9%로 증가했고, 2분기에 다시 늘었다.

단기외채비중은 2008년말 74%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말까지 꾸준히 감소해왔다가 올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지영 기재부 외환제도과장은 "2분기 중 외채 증가는 환율 변동 등 비거래 요인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으며 실질적인 외채 부담 변화는 크지 않다"며 "다만 연초 이후 외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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