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한국도요타자동차가 국내에 자사 하이브리드 대표 모델인 '프리우스'를 택시로 선보인다.
한국도요타는 국내 개인 및 법인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프리우스 택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프리우스 택시’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국내 최고 수준의 도심 주행연비(21.7km/ℓ)를 자랑한다(복합: 21km/ℓ, 고속 20.1km/ℓ)"며 "대부분 도심에서 이루어지는 국내 택시의 주행환경을 고려할 때 큰 연료효율성이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고유의 특성인 정숙함은 물론 측면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 총 7개의 SRS 에어백, 운적석과 조수석 모두 사고 시 목 상해를 저감시켜 주는 액티브 헤드레스트, ABS·EBD·TRC 등이 탑재되어 주행 안전시스템도 충실하다고 한국도요타는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에서 택시로 운행되고 있는 프리우스의 경우 100만km 주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프리우스는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 2013)에서 종합1등급을 획득한 것을 비롯, 미국 컨슈머리포트 ‘11년 연속 최고의 친환경차(2014)’ 등 전 세계적으로 각종 수상과 평가를 통해 도요타 하이브리드를 상징하는 대표모델로 그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으며, 1997년 양산을 시작한 이래 누적판매만도 300만대를 넘어섰다.
한국도요타 측은 세계 각지의 지형, 기후, 인프라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함 없는 친환경성, 내구성, 안정성, 정숙성 등을 높이 평가받아 현재 미국, 일본, 싱가포르,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프리우스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도요타는 ‘프리우스 택시’의 가격을 2600만원으로 책정했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통해 ‘프리우스 택시’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도요타 사장은 "이번 프리우스 택시의 출시는 프리우스의 뛰어난 연료 효율과 내구성을 통해 택시 드라이버 및 택시 업계에는 주행과 운영의 만족을 제공하고, 정숙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택시를 타는 고객에게는 가솔린과 전기가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특유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도심 도로 수송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택시를 통해 친환경에 기여한다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도요타는 ‘프리우스 택시’ 판매와 함께 현재 ‘택시 드라이버 및 법인을 위한 하이브리드 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서비스(AS) 등에서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프리우스 택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국 도요타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서울시 교통회관(송파구 소재)에서 프리우스 택시의 견본 모델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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