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화권 및 동남아 핵심 거점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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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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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파프리카, 흑마늘, 김치 등 한국 농식품이 홍콩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화권 시장 개척의 관문인 홍콩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14~16일까지 홍콩에서 '2014 홍콩식품박람회'에 한국관을 운영한 결과, 46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5회째인 홍콩식품박람회는 신선농산물, 육류, 유제품, 수산, 음료 등 식품 전반을 아우르는 홍콩 최대의 식품 전문 박람회이다. 총 26개국 1180개 수출업체가 참가하여 65개국 2만여 명의 바이어가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한국관은 ‘신선하고 안전한 한국 농식품’이란 주제로 ㈜ 코파(파프리카), 농업회사법인 ㈜ 청계원(신선계란), ㈜ 한성푸드(김치), 남해보물섬마늘영농조합법인(흑마늘), 고려인삼주식회사 등 36개 업체 홍보관과 3개의 특별 홍보관(신선, 김장김치, 수산)으로 구성하여 4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주)엔-초이스는 결명자, 15곡 등 3만 달러를, (주)복음자리는 홍콩 및 태국 수입바이어와 유아용 과자류 등 월 4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성사시켰다. 국순당은 마카오 지역에 막걸리를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연간 150만 달러 상당의 한국 농식품을 수입하고 있는 홍콩 수입업체 Topweal은 ㈜ 코파 등과 협의를 통해 2만 달러 규모의 한국산 파프리카를 수입할 계획이다.

강혜영 농식품부 수출진흥 팀장은 "홍콩은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시장 수출에 있어 시험대이면서 관문"이라며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문화가 접목된 비즈니스의 개방도시인 홍콩은 한류열풍과 식품 안전성 및 고품질 이미지 등에 따른 한국 식품 인지도 향상으로 딸기, 과실류, 버섯류, 유제품, 인삼류, 닭고기, 면류, 주류, 과자류 등 우리 농식품의 주력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홍콩에 전년대비 28.7% 많은 3억5000만달러 어치 농식품을 수출했다. 올해 1∼7월 수출액은 인삼류 2880만 달러 등 총 2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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