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하버드대와 바이오물리 공동연구 착수

질병 바이오물리 연구센터 개소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서강대가 미국 하버드대와 손잡고 질병 바이오물리 분야 연구에 착수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서강대는 20일 서강대 본관에서 서강-하버드 질병 바이오물리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을 했다.

서강대는 2012년 이래 하버드대에 교수·연구원을 파견해 질병 바이오물리 분야 공동연구를 수행한 것을 계기로 지난 2월 하버드대와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연구센터는 생체모방 장기칩(Organ-on a Chip) 개발을 목표로 한다. 장기칩은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를 작은 칩내에 배양해 장기와 같은 기능·특성을 갖도록 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하버드대가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부는 작년 이 센터를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 과제로 선정해 재정 지원을 해왔다.

이 센터에는 특히 하버드대에서 1억2500만달러(약 1250억원)를 들여 설립한 위스생물공학연구소의 핵심 연구원인 케빈 파커 교수가 참여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장조직 공학 등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발표한 그는 2002년 미 육군 공수부대 전투병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교육자와 군인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유기풍 서강대 총장은 “하버드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선진 과학기술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연구센터를 장기칩 분야의 허브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