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미국 컴파운딩 공장 증설…"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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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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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스토니아 컴파운딩 공장에 1500만 달러 투자, 생산 규모 2배 확대

미국 개스토니아에 위치한 랑세스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 전경. [사진=랑세스]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는 미국 개스토니아 소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을 증설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랑세스는 이번 증설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두 배 높인 4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증설 설비는 2016년 초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미국은 글로벌 2위 규모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자동차용 고성능 플라스틱 산업의 선도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자동차 생산량의 꾸준한 증가와 고연비 차량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연비 향상에 기여하는 고성능 플라스틱의 적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평균 연비를 2025년까지 갤런 당 54.5 마일(L당 23.2km)로 높여야 하는 기업평균연비(Corporate Average Fuel Efficiency) 제도 시행에 힘입어 고성능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는 2020년까지 매년 약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랑세스는 선제적으로 개스토니아 공장의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해 생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공장은 자동차 금속 부품을 대체하는 경량화 플라스틱 제품인 듀레탄(Durethan) 과 포칸(Pocan)을 생산한다. 고강성을 요구하는 엔진과 차체 부품, 오일 팬, 페달과 배터리 하우징 등의 부품에 적용돼 최대 50%에 달하는 무게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

한상훈 랑세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 이사는 "랑세스의 경량화 플라스틱 소재는 차량 무게를 줄이고, 더 높은 연비 기준을 충족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라며 "이번 증설로 랑세스가 한국 자동차와 부품 업계를 비롯한 글로벌 업계에서 공급자로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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