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교수팀, 갑상선․직장․전립선 등 좁은 부위 로봇 수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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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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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로봇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고려대안암병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로봇수술이 갑상선·전립선·직장 등 해부학적으로 좁은 부위를 수술할 때 기존 수술에 비해 더 효과적인 수술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입증됐다. 

20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박성수 위장관외과 교수팀이 2008년 1월 1일부터 2011년 6월 30일까지 이 병원에서 시행된 모든 로봇수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봇수술이 시행된 여러 임상분야 중 직장암수술, 전립선암수술, 그리고 갑상선절제술 등이 로봇시스템 활용 시 높은 효율성을 가져 지난 몇 년간 수술 시행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고비용임에도 불구하고 3년간 총 200여건이 넘는 수술이 진행됐다.

최근 3년간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갑상선절제술은 약 1400%가 증가하는 상당한 증가 추이를 보여 갑상선 로봇수술이 효용성뿐만 아니라 의사 및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실용적인 치료법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박성수 교수팀은 설명했다.

또 로봇 직장암 및 전립선암 수술도 초기 시험적인 시술로 시작해 시행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 임상적인 유용성이 실제적으로 확보됐다. 

이같은 현상은 로봇 팔에 달려있는 수술 장비가 좁은 공간에서 미세하고 정확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로봇수술의 장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성수 교수는 "로봇 갑상선 절제술은 수술 진행 시간, 수술 후 회복 시간을 비롯하여 미용적인 부분에서 내시경 수술이나 피부절개를 통한 수술보다 매우 우수했다"며 "이전의 피부절개를 통한 갑상선수술과 비교하였을 때 몸에 수술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환자들에게 미용적으로 우수한 만족감을 주고 이는 내시경 수술과 비교하였을 때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 갑상선 수술이 점차 더 많이 시행되는 이유는 갑상선암의 특성상 완치율이 매우 높고 젊은 여성 환자가 많아 미용적인 측면이 많이 고려되기 때문으로 앞으로도 증가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갑상선 수술이 점차 더 많이 시행되는 이유는 갑상선암의 특성상 완치율이 매우 높고 젊은 여성 환자가 많아 미용적인 측면이 많이 고려되기 때문으로 앞으로도 증가 추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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