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매년 자동차보험 갱신 시기가 도래하면 습관적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재가입한다. 이것은 소비자에게 유리한 보험가입 방법이 아니다. 자동차보험 자율화 이후 보험회사가 책정하는 자동차보험료의 기준은 각 보험사의 손해율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보험료가 저렴하게 책정된 특정 종류의 차량 또는 특정 연령대에 많은 가입자를 유치한 회사라면 자동차보험의 높은 손해율을 감안할 때 다음 해엔 비쌀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에는 시간을 가지고 비교하여 싼 곳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손해보험협회의 자동차보험 비교공시 기준에 따르면 만 19세 남성 운전자가 최초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경우 배기량 2000cc 이상 대형차 기준으로 A손보 574만5390원, K손보 303만8660원으로 나타나 차액이 무려 270만6730원에 달했다. 어린 운전자가 소유한 대형차라는 극단적인 예시이지만 동일조건임에도 회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많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렇게 만기를 코앞에 두고 급한 마음에 아무 곳에나 가입한다면 보다 많은 보험료를 지출하게 될 확률이 높다. 이때에는 실시간 자동차보험료비교견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자동차보험사이트나 서로 다른 보험사들의 상담을 통해 가장 싼 곳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추가적으로 차량에 기본 장착된 각종 부속품(에어백, 오토매틱, 이모빌라이저 , ABS 브레이크) 등을 고지하여 할인을 받고 마일리지 특약을 약정한다면 10% 이상의 추가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즘 많은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 역시 할인대상 부품이다. 다만 블랙박스 할인을 받을 경우 보험사의 요구에 따라 사고 시 영상을 제출할 의무도 함께 지게 된다.
만약 운영하는 차가 2대 이상이라면 보험기간을 맞추어 동일증권을 이용하면 좋다. 보험기간 중 사고가 나면 가입자 기준으로 사고 건수가 부과되는데, 동일증권에 가입하면 차량별로 사고건수가 분산 적용되어 갱신 시 별도로 보험을 운영할 때보다 보험료가 절약이 된다.
자동차보험료비교견적 전문법인 (주)메리스토리(http://car-bohum.com)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동일한 약관으로 보상이 진행되므로 사고 시 보상의 범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금액이 저렴한 곳을 우선으로 살펴본다면 유리한 보험가입을 할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상담문의 : 080-78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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