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지속성장 비법 열공…“1등 기업, 왜 몰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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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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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과거 1등 기업의 몰락 이유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지속성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20일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홍익대 경영학과 김한얼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가치혁신과 지속성장 전략’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다.

이날 강의에서 김 교수는 범선과 증기선, 일본 필름 회사 코닥을 예로 들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거 대규모 해양운송 시장을 장악했던 범선에 1800년대 초에 등장한, 크기가 작고 원거리 항해가 어려웠던 증기선은 위협적이지 않았다.

증기선은 상당 기간 내륙 운송에만 활용됐고 해양 운송은 범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범선과 증기선이 약 100년간 공존 후 1900년대에 들어서며 증기선이 해양 운송에도 활용되면서 범선의 시대가 저물었다.

아울러 과거 필름 카메라 시장을 장악했던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 기술도 보유했지만 이를 열등한 기술로 취급하고 필름 시장에 주력했다.

그 사이 소니 등 전자업체들이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발빠르게 개발해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이에 뒤처진 코닥은 몰락하고 말았다.

두 가지 예시에 대해 김 교수는 “새로운 기술, 회사, 비즈니스 등이 어떻게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올 수 있는지 시장에 들어가서 현장의 눈으로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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