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토굴 칩거[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백련사 뒷산 토굴에서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6·4 보궐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정계에서 물러난 손학규 고문은 전남 강진 다산초당 인근 백련사 뒷산 토굴에서 부인과 함께 지내고 있다.
지인에 따르면 손학규 고문은 스님들이 사용하다 비워둔 토굴을 청소만 한 채 입주했으며, 16.5㎡ 남짓한 크기인 토굴에는 뱀이 우글거리는 등 자연 상태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현재 손학규 고문은 이 토굴에서 지내면서 정치활동을 정리하는 저술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손학규 고문은 지난 2008년 민주당 대표 임기를 마친 후 강원도 춘천의 한 농가에서 2년간 칩거를 한 후 정계에 복귀한 바 있다. 하지만 지인은 이번 토굴 칩거는 그때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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