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18개 영업점 통폐합 추진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최근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 현대증권이 영업점 통폐합 방안을 내놓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다음 달 27일자로 18개 영업점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현재 현대증권은 자산관리센터(WMC) 9곳, 지점 100곳, 영업소(브랜치) 6곳 등 모두 115개의 영업점을 운영중이다. 통폐합 이후 지점과 영업소는 각각 87곳, 1곳으로 총 97개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6월 현대증권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 아래, 영업점 통폐합 및 임원 축소, 본사 조직 구조조정 등의 내용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19일에 영업점 통폐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왔다"면서 "영업점 통폐합으로 인한 발생하는 유휴인력은 남은 지점으로 재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점 통폐합에 앞서 현대증권은 희망퇴직도 진행중이다. 지난 6일부터 4영업일간 접수를 받은 결과 전체 직원 2540명 중 10%에 해당하는 200명 가량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일련의 구조조정은 모두 향후 매각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당초 이달로 예정됐던 현대증권 매각 일정은 두 달 후인 10월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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