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결과는 현장에서 직접 난청 환자들과 접하는 이비인후과나 보청기 전문점들에서도 감지한 바 있다. 그 사례 중 하나로, 인천 부평 다인이비인후과 병원 보청기 난청클리닉에서 자체로 만든 통계에 따르면 내원 방문 환자 중 65세이상 청력검사를 요하는 경우가 30%이며 이들 중 전원이 난청을 호소한다고 한다.
본인이 청각장애 대상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 실제 난청을 본인보다 가족이나 지인이 먼저 인식하고 보청기 착용을 권유하는 경우도 많다.
이와 관련하여 장애진단이 가능한 인천 부평 다인이비인후과 보청기 난청클리닉의 김하진 청각사는 “청각장애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보청기를 착용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난청 환자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청각장애가 되면 이미 말소리를 변별하는 능력이 50% 이상 저하되고 인지 능력도 현저히 떨어져 보청기 착용 효과가 미미하므로 난청 진단이 확정되는 즉시 보청기를 착용해야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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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다인이비인후과전문병원' 제공 ]
인천 다인이비인후과전문병원의 김하진 청각사는 “보청기를 맞춘 뒤에도 정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고 변하는 청력에 맞추어 보청기 정밀 조절을 해야 보청기 착용 효과를 지속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다”며 “따라서 지나치게 보청기가격이 저렴한 제품보다 정밀 조정이 가능한 디지털보청기를 가격 뿐만 아니라 성능도 비교하고 구입해야 오히려 보청기 재구매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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