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글로벌 액션 스타 성룡(成龍)의 아들이자 인기 배우인 방조명(房祖名)이 대마초 복용으로 당국에 체포됐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배우로는 훌륭하지만 아버지로는 실패한 성룡 등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성룡 아들 방조명이 8년 전부터 대마초를 복용하고 심지어 2012년에는 인기배우 가진동(柯震東)까지 끌어들인 혐의로 당국에 체포돼 마약복용이 사실인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이와 함께 앞서 역시 마약 복용으로 체포된 장묵(張默)의 아버지이자 국민배우인 장국립(張國立)과 성룡이 중국 주요 정치행사에 참여해 함께 촬영한 사진에 '아빠 어디가'라는 제목을 단 글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며 두 배우의 자녀교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20일 보도했다.
성룡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방조명이 아들임에도 서로 대화와 교류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들과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1-2년간 전화 한 통도 없었다"고 말해 사이가 좋지 않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아들 체포 소식이 나온 후에도 성룡이 베이징으로 이동해 방조명을 면회한 것 외에는 그 어떤 발언이나 행동도 하지 않고 있어 대중의 이목이 더욱 성룡에게로 쏠리고 있다.
한편, 가진동도 가정생활에 문제가 있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과거 가진동이 인터뷰에서 "우리 어머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다, 내가 번 것은 내 통장이 아닌 어머니 통장으로 모두 들어간다"고 불만을 드러냈다며, 이들이 이미 성인이 된 연예인이지만 여전히 부모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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