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장나라 향한 마음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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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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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나라 장혁 [사진제공=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아이같이 장난스런 행동과 여심을 뒤흔드는 섹시한 눈빛, 아픔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성숙미로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이 장나라뿐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는 미영(장나라)과의 데이트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건(장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건은 미영과의 장인화학 콜라보레이션 작업 계약을 앞두고 "나는 갑, 너는 을"이라며 '갑질 연애'를 꿈꾸며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에 미영을 만난 건은 계약 사항의 갑을관계를 거론하며 "원래 계약이 끝나며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그러는 거에요. 그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내가 갑이고 당신이 을입니다"라고 본격적인 갑질 연애를 시도한다.

하지만 "먼저 손 내미신 건 그 쪽 아닌가요? 저 정도 되는 을 찾기 힘드실 겁니다"라고 단호하게 돌아서는 미영에게 무참히 패하고 만다. 그러나 돌아서서 나가는 미영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우리 달팽이 진짜 멋있어졌네. 보내기 싫게"라고 읊조리며 미소 짓는 순간 미영과의 식사는 놓쳤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안방극장을 '건이앓이'로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수목원 별장에서의 건은 미영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로맨틱 가이였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수목원 별장에 갇히자 건은 빗소리를 들으며 "토닥토닥 괜찮다. 네 잘못 아니다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미영의 아픔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그러나 이에 불편해진 미영이 집에 가겠다고 일어나다가 현기증에 휘청거리자 미영의 손을 덥석 잡으며 미영이 현재 아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열이 펄펄 끓는 그녀를 잡을 수도 그대로 보내줄 수도 없는 순간도 잠시 "이건씨가 내 걱정해주는 거 사양하고 싶어요. 우리 아무 사이도 아니잖아요"라며 모진 소리를 내뱉는 미영에게 "이 바보 같은 여자야"라며 거칠게 포옹해 이들의 러브라인이 재점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동시에 팔색조 건에게 빠져드는 시청자들을 밤잠 설치게 했다.

이처럼 장혁은 때로는 로맨틱남의 애잔한 눈빛으로, 때로는 상남자의 강렬한 눈빛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더불어 개똥이의 기일에 맞춰 케이크를 준비한 뒤 눈물 그렁그렁한 눈으로 하늘을 보며 "개똥아 아빠가 올해도 미안해"라며 눈물로 인사하는 애틋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뜨거운 부성애까지 더해지며 '출구 없는 장혁 앓이'로 만들고 있다.

장혁, 장나라의 호흡이 재미를 더하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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