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국내 대표적인 철강선 제조업체인 영흥철강(주)이 보령시의 경제 심장으로 통하는 관창일반산업단지에 1단계 공장 등록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영흥철강은 지난해 보령시와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보령으로 본사를 이전하기 위해 지난 1월 1단계 사업으로 2만1503㎡ 규모의 공장을 착공, 최근 건축물 준공과 함께 공장등록을 완료했다.
영흥철강은 이번 1단계 공장에 이어 2016년까지 총 725억원을 투입, 21만7455㎡의 부지에 4만9587㎡의 공장 및 사무실 등 부대시설을 건설하고 창원시대에서 보령시대로 본격 출발하게 된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에서는 PILE·전주용 PC강봉(X-BON)과 자동차·OA기기용 마봉강(CD-BAR), IT 와이어 등 연 7만3200톤 생산능력을 갖췄다.
영흥철강은 보령으로의 이전을 통해 자동차용 부품에 사용되는 IT와이어 생산라인을 추가 설치하고 이를 차기 주력품목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향후 성장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다.
영흥철강이 입주한 관창일반산업단지에는 IT와이어를 소재로 자동차용 냉간 스프링을 만드는 자회사 ‘삼목강업’이 입주해 있어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상생 발전을 도모하게 된다.
영흥철강(주)이 입주하게 되는 2016년까지 향후 3년간 1,008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전국 1,855억 원)와 고용 창출 1,145명(전국 3,116명), 42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전국 725억 원)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보령시의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흥철강(주)은 1977년 설립된 이래 37년간 자동차, 건설, 조선산업 등 국가기간산업의 핵심 기초소재인 와이어로프, PC강봉, PC강연선 등을 생산해온 기업으로 보령 관창산업단지로 이전을 통해 신사업으로 자동차용 부품에 사용되는 IT와이어(고주파 열처리된 와이어로 자동차현가장치에 사용) 생산라인을 추가 설비해 IT 와이어를 영흥철강의 차기 주력품목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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