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8주 연속 오름세로 지난해 말보다 1.46% 높은 수준이다.
감정원 부동산통계센터 관계자는 “연휴 및 매도인 매물회수 등으로 거래가 다소 한산했다”면서도 “LTV·DTI 상향 등 금융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로 매수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수도권(0.08%)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0.02% 포인트 확대되며 7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방(0.04%)도 상승세지만 상승폭은 0.01% 포인트 낮아졌다.
서울(0.06%)은 4주 연속 오름세다. 한강 이북과 이남 지역이 각각 0.04%, 0.08% 상승했다. 강남(0.13%)·서초(0.12%)·구로·강서(0.11%)·양천·강동·성북구(0.09%)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0.09%), 건축연령별로는 15년 초과~20년 이하(0.09%) 및 5년 이하(0.09%) 상승폭이 컸고 모든 규모·연령이 상승했다.
부동산통계센터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매물을 구하는 근로자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이 꾸준하지만 월세물량 증가 등으로 공급부족이 지속돼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수도권(0.12%)은 14주 연속 오름세고 지방은 0.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17%)·충남(0.15%)·광주(0.13%)·인천(0.12%)·대구·충북·제주(0.10%)·경남(0.07%) 등이 상승하고 세종(-0.58%)·전남(-0.05%) 등은 하락했다. 세종시의 경우 공급물량이 급증하면서 2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0.06%)은 강북(0.12%)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돼 10주 연속 오름세다. 강남 지역은 0.01% 올라 전주 보합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구별로는 마포(0.22%)·광진(0.18%)·강북(0.17%)·중(0.16%)·성북·강동구(0.14%)가 오르고 강서(-0.29%)·금천구(-0.09%)가 내렸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0.12%), 건축연령별로는 5년 초과~10 년 이하(0.12%)가 가장 많이 올랐다.
부동산통계센터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매수심리 회복 분위기 고조로 추석 이후 거래 증가 및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전세시장은 교통·주거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 수요가 늘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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