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러시아 소비자보호당국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패스트푸드 최대 업체 맥도날드의 현지법인이 운영하는 모스크바 시내 점포 4곳을 ‘위생상의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구소련시대에 모스크바에 맥도날드 지점이 생겨 러시아인들이 긴 줄을 이룬 곳으로 유명한 ‘모스크바 1호점’도 이번 영업정지 대상에 포함됐다.
러시아 소비자보호당국은 18일에서 20일에 무작위로 맥도날드 점포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러시아의 조치는 우크라이나 정세에 따른 미국의 경제제재와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하는 가운데 내려져 푸틴의 사실상의 보복으로 해석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