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교통대 세계대학평가는 설문조사 비중이 큰 여타 대학평가와는 달리 모든 지표가 객관적인 논문성과만을 평가하고 그 중에서도 노벨상/필즈메달상 수상 실적,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 수,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 등 최상위 연구 성과 지표가 전체 지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동료연구자 평판, 기업체 평판 등 정성적인 요소를 다수 활용하는 여타 평가와는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
평가 총점은 지난해 13.1점에서 올해 16.1점으로 3.0점 올라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학의 연구역량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 수에서는 화학과 김종승 교수, 신소재공학부 이종흔 교수, 아닐 제인 뇌공학과(WCU) 교수 등 3명이 포함돼 국내 대학가운데 서울대와 함께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서울대, KAIST 등이 국내 대학 가운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는 지난 2011년 김병철 총장 취임 이후 우수한 교원을 유치하고 자연계 연구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해 온 결과 이와 같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병현 기획처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고려대가 명실상부한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과 인문계 자연계의 균형 있는 발전의 결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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