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4D 영화관 인기…평양에 이어 지방에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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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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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에서도 4D 영화관이 평양에 이어 지방 주요 도시에서 잇달아 건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4일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입체율동영화관'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입체율동영화관은 3D 영상에 관람석 움직임 등을 결합한 4D 영화관을 가리키는 북한식 용어다.

북한 매체가 소개한 4D 영화관은 평양 능라인민유원지 입체율동영화관과 강원도 원산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영화관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북한 최초의 4D 영화관인 능라인민유원지 입체율동영화관이 문을 연 것은 지난해 9월이다. 당시 북한 주요 매체는 이 영화관에서 3D 안경을 낀 채 영화를 관람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연일 사진과 영상으로 내보내며 영화관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이 영화관이 인기몰이하면서 4D 영화 제작도 자연스럽게 활기를 띠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 19일 능라인민유원지 입체율동영화관 개관 이후 '희망이여 나래치라'를 비롯한 영화 10편이 4D로 만들어져 상영됐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4D 영화관 '2호점'은 올해 5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연 원산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국제친선소년관에 있는 입체율동영화관이다.

북한은 지난달 말 외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송도원국제소년단에 초청해 입체율동영화관을 비롯한 현대식 시설을 즐기도록 하며 체제 선전에 활용하기도 했다.

북한은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에서는 지방 주요 도시뿐 아니라 농촌에도 물놀이장과 롤러스케이트장, 전자오락실 등 유희시설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2일 황해남도 재령군 협동농장에 롤러스케이트장이 건설됐다며 농촌 벽지에도 현대식 유희시설이 들어선 사실이 농민들을 고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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