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민·관·군 합동 집수리봉사단,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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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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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구리지역 민·관·군 합동 집수리봉사단이 광복절을 맞아 국가유공자 집수리 봉사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구리시에 따르면 집수리봉사단은 최근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활동한 A(80)씨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노후한 주택에서 생활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A씨는 16살 당시 학도병으로 자원해 전쟁에 나섰고, 이후 국가유공자로 지정됐지만 현재 연금으로는 집수리를 할 수 없는 형편이다.

특히 부인이 거동이 불편해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기 불편했다.

집수리봉사단은 이같은 처지를 딱하게 스스로 모은 돈으로 지난 15~17일 집수리를 펼쳤다.

봉사단원들은 수세식 화장실 설치를 위해 가로 2m, 깊이 2.5m의 정화조를 묻어야 했지만 공간이 좁아 굴삭기 대신 삽과 곡객이로 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에는 구리시 목민봉사회 회원과 73사단 장병, 시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집수리로 A씨는 실외 재래식 화장실 대신 실내에 새워시설을 갖춘 수세식 화장실을 갖추게 됐다.

집수리봉사단은 2011년부터 집수리 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윤재근 목민봉사회 회장은 "지난 3년간 해온 합동봉사 활동 중 가장 힘든 봉사였다"며 "장병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하며, 69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가유공자에게 뜻 깊은 선물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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