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내일(22일) 결과를 발표한다.
21일 제주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분석결과가 이르면 21일 오후나 22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라며 그동안 수사한 내용에 대해 22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경찰은 12일 오후 9시 30분부터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체포된 시간인 13일 오전 1시까지의 영상이 담긴 CCTV를 확보해 국과수에 의뢰했다.
지난 19일 국과수는 직원 2명을 사건 현장으로 보내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동선과 CCTV를 통한 신장계측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CCTV에 대한 분석결과를 통보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국과수 관계자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CCTV 분석 중인지, 분석을 마쳤는지 등에 대해 현재로선 밝힐 수 없다. 기다리면 경찰이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역시 "아직 아무런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은 바 없다. 국과수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토를 거쳐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지난 12일 한 가게 앞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여고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동생의 이름을 사칭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특히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다른 남자를 나로 오인한 것 같다"고 주장했지만, 확보된 CCTV를 확인한 결과 현장에는 한 명의 남성만이 찍혀있었다. 화질이 좋지 않아 CCTV 속 남성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인지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란행위 의혹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사표를 제출했으며, 법무부는 곧바로 수리하고 면직했다.
또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으로 의심되는 CCTV가 추가로 확보됐으며 음란행위 장소가 2곳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2명의 여성을 뒤쫓아가는 영상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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