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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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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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런던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1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3% 상승한 6777.6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93% 오른 9401.5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1.23% 상승한 4292.9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33% 오른 3124.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52.8로 집계됐다. 전월은 53.8, 예상치는 53.4였다. 프랑스의 8월 PMI도 46.5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위축됐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달 추가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세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투자 매니저인 벤 쿠마르는 “유럽 경제는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약간의 푸시가 있을 수 있다”며 “이는 양적완화 여지를 남겨 두는 것이고 투자자에게 호재”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돼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20일 지난달 29∼30일 개최됐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 회의록에 따르면 상당수 FOMC 위원들은 “미국 경제는 연준이 기대하는 이상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연준은 초저금리 등의 형태로 취하고 있는 임시적인 경기 부양책을 바꿀 것이라는 신호를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회의록은 “이들 위원은 ‘연준이 부양 정책의 축소를 향해 더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연준이 정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넘어설 위험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며 “많은 위원이 ‘위원회의 목표(완전고용 및 물가안정)에 예상보다 빨리 근접하면 현재 예측하는 것보다 서둘러 통화 조절 정책에서 벗어나는 게 적절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연준 내에서 미국 경기가 좋아지고 있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유지해 온 초저금리 정책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연준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의 고용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해 양적완화(QE)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하는 초저금리 정책기조는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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