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스마트폰과 연동돼 자신이 사용한 전자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알 수 있는 ‘스마트플러그’의 규격이 조만간 국가표준화될 전망이다. 특히 내달부터는 통신 규격이 통일된 스마트플러그의 스마트폰 표준앱도 개발·보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강남에서 열린 '스마트플로그 보급활성화 성과보고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스마트가전 통신모듈 및 시험규격 개발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플러그는 TV·에어컨 등 기존 가전제품의 플러그에 덧끼워 전력 사용량 모니터링, 대기전력 차단, 원격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플러그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등 전자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문제는 그동안 스마트플러그의 국가표준이 없었고 제조사마다 통신방식·사양 등이 각각 달라 보급 확산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단체표준을 제정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통신 규격 표준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현재는 시험·인증체계를 마련, 국가표준을 제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통신규격 및 보급형 제품 개발 등에 참여한 중소기업(다원디엔에스, 오경컴택, 에코센스)들이 제품 소개와 시연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삼성·LG전자 등이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가전 표준화 내용도 상호 공유했다.
산업부는 스마트플러그의 통신 규격이 표준화되는 등 내달까지 스마트폰용 표준 앱을 개발하고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스마트플러그 및 표준앱 사용자가 증가할 경우 클라우드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수요관리(DR) 정책도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가 전력위기 때 에너지 절약 등에 관한 내용을 앱 통해 요청하고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참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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