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길거리 음란행위 여부를 수사중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CCTV 속 음란행위자가 김수창 전 지검장이라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찍힌 8개의 CCTV와 오라지구대,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의 CCTV 등 10개의 CCTV 화면을 확보해 분석을 의뢰했으며 국과수 검증 결과 CCTV속 인물과 김수창 전 지점장이 동일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장 CCTV에서는 김 전 지검장이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지난 13일 0시 45분께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이후 경찰조사에서 신원확인을 거부하고 주머니에서는 베이비로션이 나오는 등 석연치 않은 정황이 이어졌고 17일 오전 서울고검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신분이 수사에 방해된다면 물러날 수도 있음을 밝혔다. 법무부는 18일 김 전 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면직처분했다.
경찰은 22일 오전 10시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CCTV 확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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