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퇴치 아이스버킷챌린지,미국 공무원은 금지..공직자 윤리 규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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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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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하는 모습[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난치성 질환인 루게릭병 환자 돕기를 위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아이스버킷챌린지(Ice Bucket Challenge, 얼음물 샤워) 캠페인에 미국 공무원들은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21일(현지시간) AP,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 국무부와 국방부의 법무팀, 하원의 운영위원회는 이번 주 초에 아이스버킷챌린지 금지를 알리는 내부 공문을 소속 공무원 및 의원들에게 각각 발송했다.

이유는 공직자 윤리규정에 위배된다는 것. 이에 따라 본부 공무원들과 외교관, 군인, 하원의원 등은 아이스버킷챌린지가 금지된다.

국무부는 해외 각 대사관에 발송한 전통문에서 “현행 공직자 윤리규정은 명분이 아무리 좋아도 공직을 사사로운 목적(기금 모금)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 정부는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 말라리아, 결핵, 천연두, 에볼라 바이러스 등을 퇴치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며 루게릭병에 대한 'ALS 협회'의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고위 공직자들의 민간 자선기금 모금 행사 참여는 '선호와 편애' 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댄 샤피로 이스라엘 대사, 서맨사 파워 유엔 대사, 크리스티 케니 태국 대사 등이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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