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환자 다른 연령대 주는데 60세 이상은 지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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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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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60세 이상 노인층에서 성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다른 연령대 환자는 매년 감소했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보건복지부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11년 19만382명에서 2013년 17만7690명으로 연평균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남성 환자는 2011년 7만5095명에서 2013년 6만5670명으로 연평균 6.5%, 여성은 2011년 11만5287명에서 2013년 11만220명으로 연평균 1.4% 줄었다.
 

    [자료=이목희 의원실]


연령별로는 19세 이하는 2011년 6030명에서 2013년 4545명으로 연평균 13.1%, 20~59세 이하는 2011년 16만2276명에서 2013년 14만9847명으로 연평균 3.9% 각각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2011년 2만3538명에서 2012년 2만4189명, 2013년 2만4705명으로 연평균 2.4% 증가율을 보였다.

60세 이상 환자에서 가장 많은 성질환은 항문성기의 헤르페스바이러스(단순 헤르페스) 감염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 질환은 2011년 1만8243명에서 2013년 1만937명으로 연평균 2.6% 늘었다.

60세 이상 환자는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고, 남녀 공통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환자 수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성질환 환자가 느는 것은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이들의 성행위가 꾸준히 증가하고, 사회적 시각 역시 이들의 활발한 성행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점이 꼽혔다.

단 성질환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점염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노인은 면역력이 약해 성질환에 걸릴 경우 다른 연령대보다 더 치명적인 수 밖에 없다.

이목희 의원은 “은퇴 후 행복한 노년을 누려야 할 60세 이상 인구들이 보건당국의 관리 밖에 방치되고 있다”며 “노인층 성질환 환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만큼 지금이라도 역학조사에 착수해 원인분석을 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관련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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