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참치 절대 'NO'...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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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의 권위있는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 리포트가 임신부 참치 섭취에 주의 경고를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잡지는 임신한 여성들은 참치를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태아에 치명적일 수 있는 수은의 함유량이 높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이는 그동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권장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어서 혼란을 주고 있다.

FDA는 지난 6월 임신한 여성과 수유 중인 여성, 어린이들이 생선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건강 권고안 초안을 발표했다.

이 권고안에 따르면 수은 함유량이 낮은 새우나 연어, 메기, 대구, 참치 통조림 등 생선 230~340ｇ을 매주 2∼3번에 나눠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옥돔류나 삼치, 상어 등은 수은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컨슈머 리포트는 FDA의 웹사이트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2005년 이후 분석에 사용된 참치 통조림 샘플 가운데 20%는 수은 함유량이 FDA가 공고한 평균치보다 배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참치 통조림 샘플은 수은 함유량이 높고 또 다른 일부 샘플은 수은 함유량이 낮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시중에서 사는 참치 통조림의 수은 함유량이 평균치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신부 참치 섭취 금지에 네티즌들은 "임신부 참치가 안좋구나", "임신부 참치 주변 임신부들에게 꼭 알려줘야겠네", "임신부 참치 수은은 보통 사람들한테도 안 좋은 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