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공포,아프리카 국가는 라이베리아 여행객 입국금지 등 에볼라 방지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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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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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제일 많은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한국에 입국한 후 부산에서 사라져 부산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아프리카 국가들은 라이베리아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아예 금지하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이 금지될 것”이라며 “이들 고위험 국가로부터의 남아공 자국민 재입국은 허용되지만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되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나라로의 불필요한 모든 여행은 금지된다”고 밝혔다.

부산 에볼라 공포 확산의 직접적인 원인인 라이베리아인의 입국 자체를 사실상 금지한다는 것.

세네갈 내무부는 성명에서 “기니 국경을 한번 더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의 항공기 및 선박 통행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세네갈은 올 3월 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 때문에 기니와의 국경을 폐쇄했다가 올 5월 국경을 재개방했다.

차드는 이날 나이지리아와의 국경을 폐쇄했다. 차드의 파이미 도베 총리는 “이 결정은 해당 국경지역에 경제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지만 공중보건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아프리카 국가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라이베리아 등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극약 처방까지 쓰고 있는데 한국은 라이베리아인의 입국 후 그의 소재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부산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부산 에볼라 공포가 계속 확산되면 정부의 대책이 너무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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