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금감원, KB 즉각 재심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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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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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금융소비자원이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경징계 처분과 관련, 금융감독원이 즉각 재심의 할 것을 촉구했다.

금소원은 “금감원은 KB금융에 대해 즉각 재심의하고, 이들을 지원하고 금융체계를 농락한 조력자 등 권력 측근들을 공개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제재를 통해 다시 한번 금융당국은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외부의 힘에 좌지우지되는 모습을 보여 줬다는 게 금소원의 지적이다.

금소원은 "이번 제재로 KB금융의 관치 지배를 견고하게 해줬고 조직 전체의 암울한 미래를 보여줬다"며 "특히 정치 권력 등에 따라 움직이는 금융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시스템이 독립성을 잃고, 권력자와 정권의 수족 노릇을 한다면 결코 금융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권력에 기대 자리를 보전하는 금융당국의 수장이 있는 한 근본적인 금융개혁은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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