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해외브랜드를 중심으로 자동차업계에 반독점 칼날을 들이댄 가운데 도요타가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사 고가브랜드 렉서스 부품가격 인하를 선언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 렉서스가 20일 중국 홈페이지를 통해 "발개위의 반독점 조사 등을 고려해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 판매 렉서스 부품가격을 26% 내리겠다" 밝혔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중국 발개위가 시장지배적 위치를 이용한 제품 고가판매 등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일본 자동차 부품기업 12곳에 한화 약 2052억원의 역대 최대규모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경대처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인하 범위에 포함되는 부품 종류만 1만5000개로 이 중 냉각기 가격은 35%, 자동변속기는 30%까지 가격을 낮출 예정이다. 렉서스 측은 "이번 부품가격 인하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렉서스 자동차 수리 및 관리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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