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내 2선발 '잭 그레인키'의 팔꿈치 부상으로 불과 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도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커쇼는 이날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5승(3패)째를 기록, 애덤 웨인라이트(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니 쿠에토(28·신시내티 레즈), 윌리 페랄타(25·밀워키 브루어스) 등과 함께 내셔널리그(NL)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아직 올 시즌 15승 투수가 나오지 않았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지키고 있는 평균자책점도 1.86에서 1.82로 더 낮췄다. 또 삼진도 10개를 추가, 184개로 NL 3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7위에 올랐다. 부상으로 한 달가량 결장했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적. 9이닝당 탈삼진은 10.80개로, 11.35개의 다르빗슈 유(28·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
한편, 커쇼는 2014시즌을 앞둔 지난 1월15일 연봉조정을 피해 소속팀 LA 다저스와 7년 2억1500만달러(약 2180억원)짜리 역대 투수 최고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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