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1·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모처럼 선두로 나섰다.
김세영은 22일 경기 양평의 더스타휴CC(파72·길이655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MBN여자오픈 위드 ONOFF’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잡고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오후 5시30분 현재 김해림 장하나(비씨카드) 홍란 윤채영(한화) 김도연 박성현 안신애 등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1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지난해 3승(롯데마트여자오픈 한화금융클래식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선수권대회)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는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김세영은 오랜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각오를 묻자 "우승 생각을 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플레이에 몰두하면서 해야할 것을 지켜야 한다. 결과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는 꼭 그렇게 해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금왕 장하나는 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 67타를 쳤다. 장하나는 “이 골프장은 파5홀의 실수 마진이 적다”고 말했다 .파5홀에서 스코어를 많이 줄이는 선수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하나는 이날 파5홀에서 버디 2개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공동 2위까지 9명의 스코어카드에서 보기는 단 4개밖에 안보인다. 이 코스에서는 파5홀 스코어 못지않게 보기를 하지 않아야 선두권에 오를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지난주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투어 첫승을 올린 고진영(넵스)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 허윤경(SBI저축은행) 이정민(비씨카드)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효주(롯데)는 이븐파 72타로 50위권에 올라있다.
한편 이 대회는 첫날 일정이 폭우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진다. 따라서 초반에 선두권에 오른 선수들이 유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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