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세월호 희생자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47) 씨가 병원 입원 중에도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김영오 씨는 단식 40일째인 지난 22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몸에 이상 증상이 발견돼 주위의 끈질긴 설득 끝에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김영오 씨는 23일에도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으며 광화문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영오 씨가 오전에 입원할 당시에는 혈압이 90/60으로 쇼크가 우려될 정도였지만 이후 상황이 조금씩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현재 수액을 맞고 있으며 눈을 뜨고 짧게 대답하는 정도로만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식사는 계속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비타민, 무기질, 미량원소 등을 보충하는 수액을 투여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건강은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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