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시장 시세조종 감시 시스템 본격 가동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중국 당국이 증권시장의 시세조종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인터넷 정보 분석시스템을 개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3일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이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전날 언론 설명회를 통해 "최근 3년 동안 시세조종 사건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악성 사건이 빈발하고 거래 규모도 커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이번 분석시스템은 각종 주식 시세 변동이나 정보 공개, 투자자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세조종 행위를 색출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증감회의 설명이다.

장샤오쥔(張曉軍) 증감회 대변인은 "증감회는 앞으로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주식 거래에 대한 상시 감시를 통해 이상 거래 발견 시 즉시 제지에 나설 것"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한 형사 처벌과 문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감회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150여 건의 시세조종 사건을 적발해 41건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16건을 사법당국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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