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에 도착한 유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양국의 발전적인 관계, 안정적인 관계,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할 각오를 가지고 부임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유 대사에게 "한일관계를 잘해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유 대사는 전했다.
아울러 그는 "(한일간에) 이와 같은 비정상적인 관계가 계속되어선 안된다는 것이 저의 확신"이라며 "한일관계가 어려운 시기에 대사로 부임하게 돼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기 현 국정원장의 후임으로 부임한 유 대사는 치안본부장(현 경찰청장)을 역임한 경찰관료 출신으로 전두환 정권 때 충남도지사, 대통령 정무 제2수석 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부산을 지역구로 12, 14, 15,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04년 초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상임 고문을 맡았으며, 의원 시절인 2000∼2004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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