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권 대규모 개발지역인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 인기가 높은 가운데 현대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이 브랜드 오피스텔 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인근에 마련된 이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를 찾으니 방문객들과 분양 상담사들로 내부가 발 디딜 틈 없었다. 21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다음날인 22일부터 25일까지 청약 접수를 실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는 “청약 전부터 문의를 하는 수요자가 많아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바로 청약 접수에 들어간 것”이라며 “브랜드 오피스텔임에도 분양가가 저렴하고 전용면적도 넓은 편이다 보니 청약 접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입지로는 5호선 마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이달 착공에 들어간 LG사이언스파크가 북쪽에 위치했다. LG전자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하게 된다. 코오롱·이랜드·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들도 마곡지구에 입주한다. 강서구청·강서세무서·출입구관리소 등이 이전하는 행정복합타운이 서쪽에 위치했고 이마트도 가깝다.
3.3㎡당 분양가는 930만~960만원대에 책정됐다. 마곡지구 B5블록에 위치한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가 평균 960만원대고 B7-5·6 블록 ‘마곡 엠코지니어스타’는 평균 995만원대다. 특히 1차인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보다 전용률을 더욱 높여 전용면적 대비 분양가는 가장 저렴한 편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 전언이다.
단 절대 분양가는 다른 단지보다 높아 임대 수익률 면에서는 큰 이득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오피스텔의 1군(전용 22~24㎡) 분양가는 1억5000만~1억6900만원 선이다. 앞서 공급한 중소 브랜드 오피스텔은 이보다 작은 면적대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1억원 초반대 수준이다.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측에 따르면 기존 발산역 오피스텔 임대 시세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60만원 선이며 향후 마곡지구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원 정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 월 임대료가 면적과는 큰 차이가 없이 형성되는 것을 감안하면 전용률이 낮아도 초기 투자금액이 적은 중소 브랜드 오피스텔이 수익성 면에서는 낫다고 생각하는 수요자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소 브랜드 오피스텔은 미계약 물량도 있고 신뢰도도 낮으며 중심입지에 위치한 유명 브랜드 오피스텔은 시세차익 기대도 있어 직접 비교는 맞지 않다”고 분양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한편 향후 공급일정은 25일까지 청약 접수를 받은 후 26일 당첨자 발표 및 27~28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염창역 1번 출구 인근에 마련됐다. 02-6434-0899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