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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광효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 두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완치 판정을 받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의료 활동을 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33) 박사와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60)은 이달 초 본국에 후송된 후 약 3주 동안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낸시 라이트볼은 19일(현지시간), 켄트 브랜틀리 박사는 21일 각각 완치돼 퇴원했다.
이들은 치료 받으면서 시험 단계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여 받았다.
하지만 이 미국인들이 완치됐다고 상황이 특별히 나아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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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는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고 치사율이 최고 90%나 될 정도로 무서운 바이러스이지만 이전에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례가 있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보건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살아난 환자도 있다”며 “현재 치사율은 70%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더구나 이 미국인들 완치가 ‘지맵’ 때문인지도 아직 확실치 않다. 라이베리아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본국으로 돌아와 치료받고 있던 스페인 신부 미겔 파하레스(75)는 지맵을 투여 받았지만 지난 12일 오전 사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는 21일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네갈 내무부도 이날 △기니 국경 폐쇄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의 항공기 및 선박 통행 제한을 시행할 것임을 발표했다.
확실히 검증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이 대량으로 생산돼 전 세계에 공급되고 치사율이 급락하기까지는 이렇게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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