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항공 국제선여객은 51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다. 이는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이다.
이는 항공사 여객기 운항 확대 및 중국과 홍콩 방한수요 확대에 따른 직항여객 수송이 늘고 아시아 근거리 시장에서 한국여행 선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3.2%)과 유럽(10.4%), 동아시아(11.1%) 노선이 전년 동월보다 크게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 한일간 정세악화 및 방사능 불안 등으로 같은 기간 4.1% 줄었다. 지난해 3월부터 1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다.
항공사별로 점유율은 국적항공사가 61.8%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50.7%, 저비용항공사(LCC)는 11.1%를 기록했다. LCC의 분담률은 2010년 7월 2.5%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선 여객은 21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193만명)보다 12.1% 늘었다. 김포~제주 노선 수요 및 LCC 취항 확대로 지방공항 실적 증가에 따른 것이다.
공항별로는 대구(63.5%)·제주(14.9%)·김포(11.2%) 등이 크게 늘었다. 항공사별 분담률은 LCC 50.9%, 대형항공사 49.1%로 LCC의 점유율이 더 높았다.
항공화물은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국내 및 국제화물 증가로 전년 대비 7.4% 성장한 31만t으로 조사됐다.국제화물은 같은 기간 동월대비 6.4% 증가한 28만8000t 국내화물 20.7% 늘어난 2만4000t이다.
올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2672만94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9.0% 늘어난 1164만8437명이다. 항공화물은 국제선 165만7681t, 국내선 13만1651t 총 178만9331t으로 같은 기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항공정책과 관계자는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및 국내 경기회복 지연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잠재적 리스크도 상존한다”면서도 “국제·국내선 운항증가, 한류 영향에 따른 외국인 방한수요 확대, 휴대기기 및 반도체 관련상품 수출 호조 지속 및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은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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