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고급인력 “한 수 배우고 오겠습니다”… 71.5% 국내복귀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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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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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무역협회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해외로 진출했던 우리나라 고급 두뇌 인력 상당수가 국내 복귀를 희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두뇌 유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보다 두뇌 유출의 긍정적 효과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가 발표한 ‘우리나라 두뇌유출입 현황과 두뇌순환 활성화를 위한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진학 또는 취업(이직) 의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3.1%가 ‘그렇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 국내복귀 의향에 대해서도 ‘그렇다’가 71.5%로 해외진출 의향과 유사한 값을 보였다.

이는 과거 두뇌 유출이 모국과의 단절을 의미했다면, 최근에는 소기의 목적 달성 후 국내로 복귀하거나 해외체류 중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 모국에 기여하는 두뇌 순환을 의미한다.

최근 우리나라 두뇌 유출 규모는 점차 축소되고 있고 두뇌 유입은 크게 확대되고 있다. 국내 유입 고급두뇌의 규모는 10년 전과 비교하여 외국인 유학생 7배, 이공계 외국인 교수 5.4배, 외국인 고급인력(연구자·기술자 등) 4배 이상 증가 등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해외 유출 한국인 유학생 및 미국 내 한인박사 규모는 축소되고 있고 박사취득 후 미국 내 잔류의사 비중도 2007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보고서는 두뇌순환 활성화, 고급두뇌의 확보 및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고급두뇌 통합 DB구축 △범부처 차원의 고급두뇌 활용 전략 수립을 위한 컨트롤 센터 신설 △고급두뇌 활용도 제고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 △세계 일류대학 및 연구소 유치를 통한 시너지 창출 △국내·외 신진연구원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의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김영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지속적인 두뇌유치 정책을 통해 유출입 상황이 상당부분 개선되었으나, 앞으로는 두뇌순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특히 “고급두뇌가 창조경제,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고급두뇌의 확보 및 활용이야말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필수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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