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자산부채관리·정보활용 역량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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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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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국내 소비자들이 자산부채관리와 정보이해‧활용 부문의 역량이 낮고, 소득‧연령‧지역별로도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원 '한국의 소비자 역량 지표'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소비자 역량 지수는 지난 2010년 61.5점 보다 2.5점 상승한 64.0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역량 지수는 우리나라 성인 소비자의 소비자 역량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나타낸 것으로 △재무관리 역량 △거래 역량 △시민 역량 등 세 영역의 지수에 가중치를 적용 산출한다. 올해 소비자 역량 조사는 총 81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소비자 역량 지표를 활용하였다.

각 부문별로는 △사용 분쟁해결(66.96점) △소비사회 적응(66.40점) △소비자권리 주장(66.16점) 역량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정보 이해・활용(61.08점) △위험 관리(61.65점), △자산부채 관리(61.86점) 역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별로 보면 월 평균 가계소득이 150만 원 미만인 저소득 계층의 소비자 역량 지수는 56.85점으로 450만 원 이상의 고소득 계층(65.45점)에 비해 8.6점이 낮았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소비자 역량의 차이는 재무관리 5.1점, 거래역량 11.9점, 시민역량 8.3점으로 거래 영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소비자 집단이 66.34점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고령 집단이 60.67점으로 제일 낮았다.

재무관리 영역에서는 20대 소비자의 역량 지수(58.4점)가 60대(62.0점)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 소비자의 역량 지수가 65.6점으로 광역시(63.61점)나 중・소도시(63.6점)에 비해 약 2점 가량 높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관계자는 "정부가 저소득층 소비자, 20대 청년층, 전국권 소비자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교육 및 정보제공 정책을 추진해야한다"며 "향후에도 전국 단위의 소비자 역량 지수를 3년 주기로 조사, 소비자 정책의 성과 점검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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