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스란시스코에서 북북동으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3시 20분 44초께(현지시각)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12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나파 카운티에 있으며, 아메리칸 캐니언 북서쪽 6km, 나파 남남서쪽 9km, 발레호 북북서쪽 13km, 소노마 남동쪽 14km, 새크라멘토 서남서쪽 82km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0.8km다.
이번 지진으로 포도주 생산지로 유명한 나파밸리 카운티 일부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파밸리 카운티에서는 이날 강진 발생 후 규모 3.5∼5.0에 달하는 여진이 최소 66차례 측정됐다고 CBS는 전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과 일간지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USGS는 이날 강진에 따른 여진이 앞으로 7일 내 발생할 가능성이 54%에 달하며, 이와 비슷한 규모나 더 센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5∼10%라고 예측했다.
로마 프리에타 지진은 이날 강진보다 무려 22배나 위력이 셌으며, 당시 사망 63명, 부상 3757명의 인명피해를 비롯해 재산 60억 달러(6조1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남겼다.
이번 강진의 여파로 지반 곳곳이 붕괴돼 37번 고속도로와 12번, 121번 주(州) 도로에 균열이 생겼다. 인명 피해도 발생해 최소 120명 가량이 부상을 당했으며, 사망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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