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권 후보자의 과거 경력과 행적 등을 토대로 대법관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청문회에서는 권순일 후보자가 춘천지원에 재직하던 1989년에 1500만원에 사들인 화성시의 땅 2000㎡가 1998년 택지개발지구로 선정됐다가 공사가 중단됐음에도 이 땅을 11억원에 매각해 73배의 차익을 남긴 투기 의혹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권 후보자의 서울대 박사학위를 두고 외국출장과 지방근무를 하면서 6년 만에 학위를 받은 것은 특혜라는 의혹과 함께 장남의 재산 변동 과정에 제기된 증여세 탈루 의혹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14기)에 합격해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역임했다.
권순일 후보자 본인과 가족의 재산은 서초동 아파트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 산 등 25억563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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