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금지, 에바로드'는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에 열광하는 한 오타쿠(한 분야에 깊이 빠진 마니아) 청년의 실화를 소재로 한 성장 소설이다.
기자 출신인 장 씨는 자신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에바로드'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든 오타쿠 청년의 성장담을 픽션을 가미해 취재기 형식으로 그렸다.
심사위원들은 "이견 없이 당선작으로 확정했다"면서 "에반게리온 '오덕'(오타쿠를 한국적으로 변형한 말)으로 살아온 IT세대(일명 '88만원 세대')가 이십대를 보내며 한 시대를 갈무리하는 성장 소설로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와 수림문화재단은 올 2월 신인 작가나 등단 10년 미만 기성 작가의 미발표 장편 소설을 대상으로 수림문학상을 공모했다. 올해에는 지난해(131편)보다 많은 173편이 응모했다.
소설가 윤후명 씨를 위원장으로 소설가 정미경·전성태·정이현 씨와 문학평론가 정홍수 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시상식은 10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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