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 주 석유화학제품 가격동향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8월 둘째 주(15일 기준) 납사 가격은 전주 대비 38달러(4.1%) 하락한 톤당 88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유가 하락과 8~9월 아시아 지역 내 차익거래 물량 유입 증가로 납사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역내 정제설비들이 정기보수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가며 납사는 수요 대비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에틸렌은 전주 대비 10달러(0.7%) 상승한 톤당 1491달러에 거래됐다. 동남아 지역 에틸렌 가격 상승에도 동북아 지역 에틸렌 가격은 전주 대비 20달러(1.3%) 하락다. 하지만 에틸렌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미미해 마진은 일부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LDPE는 전주 대비 10달러(0.6%) 하락한 톤당 1611달러를 기록했다.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관망세로 LDPE 거래가 감소한 것이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HDPE는 전주 대비 15달러(1.0%) 하락한 톤당 1511달러에 거래됐다. 원료인 에틸렌 가격 약세와 HDPE 유도품 판매 부진으로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ABS는 원료 가격의 등락에도 전주 대비 15달러(0.8%) 상승한 톤당 1971달러를 기록했다. SM은 소폭 하락, 부타디엔 가격 급락한 반면 AN은 상승하며 원료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PX는 전주 대비 57달러(4.0%) 하락한 톤당 1377달러에 거래됐다. 신규설비 가동에 의한 추가 공급 확대가 전망되는 가운데 PX 유도품 수요는 부진했다. 인도 ONGC 신규 PX 공장(90만톤/년)이 8월 말 첫 물량 출하를 앞뒀으며, 싱가폴 Jurong Aromatics PX 공장(80만톤/년)도 8월 말에서 9월 중 신규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TPA는 전주 대비 6달러(0.6%) 하락한 톤당 1032달러였다. 중국의 전체적인 TPA 가동률이 현재 50~60% 수준으로 저조한 상태이며 주요 용도인 PET 병 수요가 비수기로 접어들며 TPA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자료제공=LG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