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환자 5년간 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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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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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성호르몬 과다 분비로 2차성징이 또래보다 일찍 나타나는 성조숙증으로 치료를 받은 어린이·청소년이 최근 5년간 3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조숙증 환자가 2009년 2만1712명, 2010년 2만8251명, 2011년 4만6250명, 2012년 5만5333명, 2013년 6만63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452명(30.8%)으로 환자가 가장 많았고 경기 1만8780명(28.3%), 대구 4600명(6.9%) 등의 순이었다.

또 중소도시(4만4534명)에 살고 있는 환자가 대도시(2405명)와 농어촌(2777명) 거주자보다 많았다.

성조숙증 환자는 여성이 91.2%로 남성 8.8%보다 10.4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환자의 경우 10~19세(4105명)으로 10세 미만(1993명)보다 2.1배 많았다. 반면 여성은 10세 미만 환자(4만8609명)가 10~19세(1만8199명)에 비해 2.7배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재근 의원은 “성조숙증 통계는 비급여 항목인 성장클리닉과 약국·한방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제외된 수치여서 실제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확한 실태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성조숙증 치료를 받지 못한 여아들이 과격한 행동을 하거나 부모와 갈등, 학교생활에서 문제점을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고 나아가 약물·알코올을 남용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정부는 성조숙증과 같은 성장장애 치료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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